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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U 학생 스토리

아동보육학전공 유정심

조회수 : 725

작성일자2021-06-07 17:17:06
작성자홈페이지관리자

 

 

 

안녕하세요. 15학번 아동보육학전공 유정심입니다.
결혼한지 올해 12년차로 접어 든 저는 아기 돼지 삼형제의 엄마입니다.

 

부산디지털 대학교를 알기전에는 오로지 나의 일상은 삼형제를 위한 일상이였습니다.
모든 생활은 내가 아닌 오로지 가족을 위해 존재했습니다. “ 그게 나쁘냐구요?” 아니요... 그런데 뭔가 허~ 한 기분은 왜 일까요? 원래 성격이 집에만 가만히 있는 성격은 못되어 등산도 다니고, 몇군데 서포터즈 활동을 하며 그 사이 한식조리사 자격증, 심리상담사 자격증도 취득하며 나름 잘하고 있다! 라고 생각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나 나는 좀 더 긴 배움의 길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순탄하게 잘 지내온 우리 가족의 일상에 조금씩 마음의 힘듦이 찾아왔습니다. 첫째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잘 적응하지 못했고 둘째 아이는 “ㄹ발음” 탈락으로 언어치료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아이들 육아문제를 격으면서 “아~ 아동보육학과를 다녀보자” 라고 결심했고 남편에게는 “이런 이런 고민을 했다... 그래서 부산디지털대학교 아동보육학과를 다녀보고싶다”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남편도 회사 근무가 주,야 교대 근무를 하기에 아이들 육아를 많이 도와줄 수 없고 전적으로 혼자 보육과 교육을 다하는 저에 입장에서 “어떻게 그걸 다 할수 있겠냐?” 라고 오히려 저를 걱정했습니다.
사내 아이가 셋이다 보니 학교에서 친구들과의 문제, 학습 문제... 의사소통 문제 등등 여러 일로 담임선생님과 같은 반 학부모와 통화를 하다 보면 내 아이를 키우는 것이 더 더 힘들고 어려웠고 혼자서 육아를 도맡아 하는 것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마저 들게 했습니다. 나 또한 부모가 처음인데... 어디 의지하며 하소연 하고 싶지만 친정 어머니께도 걱정시키는 일이고, 밖에서 일하는 남편에게도 걱정거리를 만드는 것이고, 친구에게는 우리 아들 문제가 있다라고 얘기하는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어디에도 말 할 수 없었습니다.

 

 

부산디지털대학교를 방문해서 입학 전 교수님과 이런저런 상담을 하고 “아~ 한번 배워봐야겠다.” 라고 마음을 굳히고 첫 강의를 선택하고 1주차 2주차 강의를 들으면서 처음접한 과목이 영유아발달, 아동상담론, 보육교사론 등등 이였습니다. 모든 과목이 제가 세 아이를 키우는 육아에 도움이 되고 내 마음을 더 단단하게 하는 과목이였습니다. 강의를 접한 후 세 아이들과 주 양육자인 저와의 사이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큰 소리가 오고 가던 대화에서는 작은 목소리가 오고 갔고, 형제들 간의 대화에서 짜증과 울음이 줄었습니다. 첫째의 경우 학교생활에서 걸려오던 담임선생님 전화도 이제는 없답니다. 이 큰 변화는 아이들과 주 양육자인 엄마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아이컨텍과 스킨쉽, 귀 기울여 들어주기....등 우리 아이들의 발달특성을 맞춰주자 우리 가정은 변화되었습니다.



늦었다면 늦은 배움 이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힘든 육아에서 배움 말고는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어디에도..누구에게도 토로할 수 없는 현실에서 모르면 알아야 해결할 수 있었기에... 내 아이 마음읽기를 할 수 없었던 무지한 엄마였기에... 소중한 내 아이를 위해서 엄마가 할 수 있는 건 배워서 내 아이에게 더 도움이 되고자 했던 진정한 내 아이편이 되고 싶었던 엄마라는 자리가 더 컸기 때문입니다. 아내로써, 세 아이들 엄마로써, 부산디지털대학교 학생 으로써... 4학기를 마무리하는 지금은 조금 더 열심히 해서 멋진 마무리를 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잠든 시간에 저는 강의를 듣고 공부를 하며 리포트 작성을 위해 이렇게 저렇게 자료를 찾고 공부하는 시간에는 힘들다는 생각보단 더 에너지가 생깁니다. 가만히 그 자리에 멍하니 있는 내가 아니라 발전하고 있는 나를 발견합니다. 어느 날 지인에게 이런 말도 들었습니다. “아들 셋에.. 운동도 하고... 블로그도 하고..공부도 하고 ..왜 그렇게 바쁘게 사냐” 고 묻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뒤돌아보니 내 나이40이더라... 근데 아무것도 한 것이 없으면 너무 허전할 것 같아..”라구 말입니다. 이렇게 뭔가를 계획하고 실천하고 나니 밝아져 있는 내 아들의 얼굴이 보이고, 언제든 내가 마음에 준비만 되어 있다면 일 할 수 있는 “자격증”이라는 결과물도 있으니 그 보다 더 멋진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나의 에너지는 우리가족의 평온한 일상이다.

 
요즘 그런 말들을 합니다. 결혼하고 나면 경력이 단절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입니다. 아닙니다. 결혼하고 아이들을 키우더라도 내가 마음만 먹으면 그 어느 곳 이든 배움을 위해 문을 두드린다면 자연 스럽게 길은 쫙~ 열립니다. 처음 한발을 내 딛게 되는 계기만 있다면 말입니다. “아~ 나도 뭔가를 해야하는데... 뭘 어떻게 하지?” 라고 고민만 하지마시고... 생각이 든다면 문을 두드려보세요.
“ 어떻게! ” “ 지금! ” “ 이 나이에!” 다 할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는 지금 저는 “ 다시 또 뭘 한번 해볼까! ” 라는 즐겁고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답니다.

 


아동보육학전공 유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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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