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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시절에도 인물탐방에 글 올리지 못했는데 졸업 후 이렇게 글 올리게 되었습니다. 부산디지털대학교와 인연이 되어 이렇게 좋은 곳에 글을 올리며 여러 학우님들과 이곳에서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글 쓰는 재주가 워낙 없어서 어떻게 적어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부산디지털대학교에 입학해서 졸업까지 3년 반의 생활을 간단히 적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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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형편과 여러 가지 사정으로 진학을 하지 못하고 일찍이 사회에 발을 들여다 놓았지만 항상 배움에 목말라있었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야간대학과 방송대에도 입학해 보았지만, 직장일이 우선인 관계로 몇 번을 중도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모두가 출석의 어려움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출석과 시험 모두를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으로 가능하다는 인터넷 광고로 사이버대학교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당시 평생교육 관련 전공이 있는 부산디지털대학교를 선택하여 입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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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후 학업 초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학습방법이 낯설기도 했지만 멀리 떨어진 이곳 포항에서 혼자 학습하기란 여러 가지 힘든 것이 많았습니다. 첫 1학기를 마치고 2학기 수강 신청 즈음에 ‘내가 왜 이것을 해야 하지?’라고, 순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어느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스스로 선택해서 하는 공부인데도 그 유혹은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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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저는 그 유혹에서 벗어났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 BDU에 원서 작성 순간의 마음으로 돌아가 보게 되었습니다. 포항이라는 지역적 거리는 멀지만, Off-line 모임에 적극 참여하여 학우님들과 대화도 하며 정보를 공유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학습 로드맵을 설정했습니다. 학기별 수강과목과 학점관리, 취득할 자격증을 정하고 주간별 학습량을 정했습니다. 그 주에 열린 강의는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주에 마무리하는 것으로 했습니다. 사이버 강의인지라 하루 이틀 미루다 보면 밀린 강의 양에 지쳐 학습의욕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뒤돌아보면 리포트 및 각 과제도 제출일정을 기록·관리하며 학습했던 것이 제출기한을 지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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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학과 행사와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으며 교수님과 학우님을 만나면서 소중한 경험들을 몸소 체험하고 배웠습니다. 오고 가는 대화 속에서 에너지를 받고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받았습니다. 재학 기간중에 네 번의 체육대회와 두 번의 학술 축제, 그리고 평생 교육학전공의 MT 및 특강, ‘평생산애(山愛)’ 산행 등의 Off-line 모임에서 여러 학우님을 알게 되었고 Off-line 모임 못지않게 학과 카페와 카카오톡 등 On-line 모임을 하면서 더욱 친근하게 학우님을 알고 학습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혼자서 고민하며 포기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며 공부하는 학우님이 있으신가요? 혼자서 고민하기보다 여러 학우님과 대화도 나누며 정보도 공유하고 함께 공부해 나가는 방법은 어떤가요?
마지막으로 스포츠에서 오심도 게임의 일부라고 했습니다. 시험성적 공개 때 예민해지는 우리 학우님... 런던 올림픽 펜싱에서 신아람 선수가 마지막 1초의 오심 때문에 졌다고 하여 온 국민이 무더위에 열을 냈지만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습니다. 심판의 오심에도 따르겠다는 각오가 있어야하고 그에 대한 마음의 준비도 가져야 합니다. 때로는 현장 교통순경의 수신호가 신호등에 우선합니다. 너무 예민하지 않게 공부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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