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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사회복지사와 부모의 개입이 학교폭력 감소”

조회수 : 74

작성일자2012-06-10 21:39:59
작성자심행순
상주형 학교사회복지사와 같은 전문인력과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이 학교폭력의 가해와 피해가 동시에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김재엽 연세대 사회복지전문대학원장은 8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열린 2012 한국가족사회복지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학교폭력.성폭력 Free-Zone 사업’ 주제로 실시한 연구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는 상주형 학교사회복지사를 해당 학교에 파견해 학교폭력 가해, 피해 및 부적응이 있는 학생과 가족, 또래집단, 교사에 대한 개입을 실시해 학교폭력 피해 사전-사후를 평가했다.



총 10회기에 걸쳐 실시한 연구는 해당학교 한 학년 전체학생과 집중관리 학생으로 구분해 모멸감, 따돌림 등 8개 하위차원에서 각 문항별 점수를 합산해 측정한 것으로, 합산값이 높을수록 학교폭력 피해경험이 많은 것으로 해석한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한 학년 전체학생의 학교폭력 피해는 사전 3.01점에서 사후 2.01점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33.2% 감소를 보였다.



특히 집중관리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를 살펴본 결과 사전 5.32점에서 사후 3.00점으로 감소해 43.6%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영역별로는 한 학년 전체학생은 모멸감 27.5%, 따돌림 38.1%, 욕.협박 48.8%, 괴롭힘 45.5%, 신체폭력 73.7% 감소했다.



집중관리 학생들의 학교폭력 경험 감소율은 모멸감 43%, 따돌림 28.2%, 욕.협박 43%, 괴롭힘 64.6%, 신체폭력 90%로 조사됐다.



김재엽 대학원장은 “상주형 학교사회복지사의 개입과 학교폭력 예방활동이 학생들에게 학교폭력과 관련된 인식을 향상하고 태도를 변화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끼쳐 실제학교폭력 가해와 피해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는 학교폭력과 가족사회복지실천의 방향성으로 ▲다차원적이고 통합적인 관점 바탕 토탈케어 제공 ▲부모를 협력체계로 개입 시도 필요 ▲학교사회복지사와 같은 전문인력의 학교 상주형 모델 필요 ▲학부모의 학교폭력 관련 교육 이수 ▲가족사회복지실천 프로그램 전문성 검증 등 5가지를 제안했다.



홍나미 수원과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부모는 학교폭력이 발생했을 때 초기에 개입해 청소년의 피해정도를 줄이며, 효과적인 개입을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학교는 원만한 중재와 화해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을 학부모에게 줄 수 있어야 하며, 피해자와 가족이 우선적으로 배려되고 폭력에 대처하는 학교의 철저한 태도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오혜영 한국청소년상담원 상담조교수는 “학교폭력에 대처하는 창구의 부처별 산발, 연계기관에 대한 정보부족 등 연계체계가 미흡하다”며 “중립적 제3기관의 설치 및 개입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 교수는 “우리 사회가 지역사회안전망이 살아서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전체가 살아 있는 공동체로서 기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순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에 대한 대책으로 국가 차원에서 전담 상담기관을 운영하는 것처럼 전담 상담기관의 설치와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또 “양심과 도덕성에 대한 민감성 회복과 학교에서의 인권교육이 필요하다”면서 “폭력 위험성이 있거나 가해를 한 학생 가족이 가족치료를 받도록 의무화 해 가족의 의사소통 향상 뿐 아니라 가해 학생의 분노조절과 통제력을 향상시키는 방법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윤철수 나사렛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학교 주변의 지역사회 주민들이 학교폭력에 대한 대처가 체계적으로 공유될 때 전반적인 지역사회의 학교폭력 민감도가 상승되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사회 연계체계가 공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영 과학기술부 학교폭력대책기획 팀장은 “이제까지 학교폭력 처리 과정은 가해학생에 대한 조치 등 행정적 절차에만 치우쳐 있었고 피해학생과 가족의 정신적 고통에는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윤 팀장은 “정부는 피해자의 피해가 회복될 때에만 진정한 사안의 마무리가 이루어진다는 인식 하에 앞으로도 학교폭력 피해학생의 보호와 치유에 대한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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