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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ㆍ할머니들이 어린이집에 왜 갔을까?

조회수 : 68

작성일자2008-12-15 22:52:53
작성자김현희
요즘 정말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 모르겠어. 손주같은 아이들 재롱보며 웃고 즐기다 보면 금방 가버리니…
광진구 능동어린이집. 할아버지들이 손주같은 아이들이 보드게임 ‘젠가’를 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동네 할아버지들이 놀러오셨나보다. 옆 테이블에서는 할머니들과 아이들이 치킨차차라는 보드게임에 열중이다.

여기저기 웃음꽃이 만발하고 있다.
가만 보니 그냥 보드게임을 하는 게 아닌 듯 하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아이들에게 게임을 설명하는 폼이 예사롭지 않다.

능동어린이집을 찾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어린이들에게 보드게임을 가르치는 ‘놀이지도사’ 다. 한달여전부터 보드게임을 배우신 어르신들이 현장 실습차 나오신 것. 이른바 ‘교생실습’인 셈.
광진구(구청장 정송학)는 지난달부터 어린이들에게 놀이와 게임을 지도하는 ‘놀이지도사 어르신’을 육성하고 있다.
광진구가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입한 ‘놀이지도사’ 사업은 어르신들을 보드게임 전문가로 육성, 당당하게 사회에 나설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했다.

지금까지 노인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은 주로 동네나 공공기관 청소, 복지관 무료급식 등에 그쳐 왔다. 머리를 쓰기보다는 몸으로 하는 단순한 일이 대부분이었던 것.
이에 광진구는 어르신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놀이지도사’를 생각해 낸 것. 이는 기존 단순한 일자리 지원 틀을 벗어나 노인들께 재미와 보람까지 제공하고, 핵가족 시대에 노인과 어린이라는 세대간 만남도 모색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광진구에서 놀이지도사 교육을 수강한 어르신들은 60~70대로 모두 38명. 참가자들은 지난달 초부터 ‘젠가’등 인기있는 보드게임 여섯가지를 배웠다.
한 교육생 할아버지는 “아이들의 웃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기운이 생겨 젊어지는 것 같다”며 “머리를 쓰는 게임이라 치매예방에도 좋고, 손주같은 아이들과 즐겁게 놀면서 용돈도 벌고 일석삼조 이상”이란다.

정송학 구청장은 “프로그램 참가 어르신들께서 다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시고 하루하루를 활기차게 보내시는 것 같다”며 “이 사업은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중인 요즘 노인 복지사업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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