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보건경영교육학부 교육계, 산업계, 금융계 및 정부기관 등에서 필요로 하는 이론과 실무능력을 겸비한 전문경영자 양성
홈 공지사항 학과공지

학과공지

고아원서 헤어진 남매 '반세기' 만에 상봉

조회수 : 233

작성일자2007-06-22 09:27:10
작성자임혜원
1957년 부산의 한 고아원에서 헤어진 오빠(함일만˙57)를 만난 함만년(53˙여)씨.


21일 오후 경북 안동의 한 사회복지시설에서 함씨는 꿈에도 그리던 오빠를 만났다. 꼭 50년만이었다. 함씨는 50년 만에 잡은 오빠의 손에 얼굴을 묻고 한참을 소리죽여 울었다.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주에 사는 함씨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오빠가 안동의 한 복지시설에서 함씨 자신을 찾고 있다는 전화였다.


반세기 전에 헤어진 오빠는 자신의 이름과 어린 오누이를 유난히 귀여워했던 외삼촌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한걸음에 오빠가 있는 곳으로 달려온 함씨는 오랜 세월 동안 중년으로 변해버린 오빠의 모습을 보며 "그때 왜 아무런 말도 없이 사라졌어? 어떻게 살았어?"라며 부둥켜 안은 채 통곡했다.


연락이 두절된 채 살아온 함씨는 "그동안 수없이 오빠를 찾아 나섰으나 말없이 사라진 오빠의 흔적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50년, 경남 밀양의 한 복지원에서 지난 4월 안동으로 옮겨져 생활해 온 함씨의 오빠는 이달 초 보호시설 점검을 나온 안동경찰서 생활질서계 직원에게 자신의 여동생을 찾아달라는 도움을 요청했다.


어렴풋이 생각나는 이름 석자에서 시작된 이들의 만남은 생활질서계 직원들의 보름간에 걸친 헌신적인 노력이 가능케 했다.


경찰전산망을 통해 함씨의 오빠가 말한 이름과 비슷한 100여개의 명단을 확보, 일일이 연고지 등을 확인하고 이들 남매의 연관성을 대조해 가며 매달린 끝에 동생을 찾아냈던 것.


안동경찰서 생활질서계 관계자는 "이름이 정확하질 않아 여동생을 찾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50년 동안 헤어져 있던 남매가 만나 우는 모습을 보면서 그동안의 고생이 값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콘텐츠 만족도 조사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화면의 컨텐츠에 만족하십니까?
평점
담당자 :
전화번호 :
최근업데이트 :
2019-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