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느낌의 고향이 있다는 건 행복한 일이죠? 저는 대구에서 나고자랐는데 변두리쪽에 살아서 그런지 지금은 다 변해있고 딱히 추억할 만한 것이 없네요 방학때 갔었던 외가집은 좀 서정적으로 기억나긴하지만...
:: 성경수 님 남기신 글
눈을 감으면 조용히 와닿는 고향의 내음
한 마리 후조되어 가고픈 고향산천
벼이삭, 넝쿨호박, 초가지붕, 군불연기,
안개낀 바다 멀리 그리움의 산수화를 본다
냇가에서 꽃잠자리 쫓던 어린 시절
아슬한 벼랑 끝에 태어난 씀바귀 꽃
수없이 지나간 세찬 비, 바람에도
고향은 오늘도 목메인 메아리로
포근한 여음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