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주메뉴바로가기
홈 학생활동 BDU 학생 스토리

BDU 학생 스토리

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 남명희

조회수 : 449

작성일자2021-06-14 11:16:26
작성자홈페이지관리자

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 남명희 

  아이들과 남편을 사랑하는 주부로 교회 일을 사랑하고 춤을 사랑하는 여자로 13년을 비슷한 일상가운데서 살았다. 아이들을 학교로 보내고 교회에 가고, 시장을 봐서 저녁을 해먹고 그렇게 일상에 감사하며 잠들고...난 어렸을 때부터 욕심이 없는 아이였는데 올림픽에서 곤봉이나 체조, 피겨스케이팅을 보면 너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집 마당을 무대삼아, 동생들을 관객삼아 춤추는 시늉을 했었다. 하지만 시골에서 살았고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기에 춤은 나와 너무 먼 이야기였다. 그러다 우연히 교회에서 배우는 워쉽을 만나게 되었는데 나의 인생에 있어 너무나도 소중한 부분이 되어 버렸다. 사람들도 좋았지만 춤으로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게 나에겐 너무 큰 매력이었고, 무대에서 마음껏 내 마음을 춤으로 표현하고 나서 오는 감격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좋았다. 부족하고 어설프지만 점점 나아지리라 기대하며 십 년 정도를 워쉽 모임과 함께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내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고 칭찬을 받으니까 리더에게 질투를 받게 된 것이다. 일거수일투족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모진 모함을 나에게 해대었다. 정말 실망스러웠다. 가슴이 너무 아팠고 많이 울었다. 그래도 내가 사랑하는 워십을 포기할 수 없어서 계속 모임에도 가고 발표도 했다. 나도 참 대단하다 싶었다. 마음이 어려우면 그만둘 수도 있는 문젠데 난 미련하게 1년을 참았다. 그리고 그 해 말쯤 교수님 상담세미나에서 부산디지털대학교를 소개 받았고 입학하고 싶었다. 내가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리고 너무 사랑했지만 지금은 너무 아픈 이 일상에서 벗어나야겠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그리고 나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 워쉽팀에서 나왔다.
   처음엔 신랑이 입학을 반대하였다. 이 나이에 무슨 공부냐고.. 하지만 “여보 나는 내가 좀 더 큰사람이 되고 싶어요. 지금의 나로 머물고 싶지 않아요. 나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세요” 라고 간절히 부탁했더니 신랑이 입학 자료까지 다운받아주면서 부산디지털대학교 입학을 허락해 주었다. 남편에게 너무 감사하다. 나는 춤 다음으로 상담공부를 하고 싶었다. 마침 가족청소년상담학이 신설되었기에 편입을 하였다. 하지만 관련학과가 아니라 조금은 염려하는 가운데 입학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교수님을 중심으로 학회장, 나, 과대가 주 멤버인 스터디 그룹이 만들어졌다. 난 이 모임이 참 좋다. 만나면 반갑고 공부도 재미있고 시샘 없이 서로를 존중해 준다. 내가 십년동안 봐왔던 똑같은 사람은 아니지만 정말 좋은 사람들이구나 라고 생각한다.
 	
  깨달았다. 세상의 모든 것인 것처럼 생각했던 공간들.. 사람들이다가 아님을..., 세상에는 많은 사람들이 있고 내가 꿈꾸는 대로 이룰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고 또 다른 공간이 있음을.. 그리고 노력하는 대로 더 훌륭한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 지금은 내 마음을 어렵게 했던 그 분께 감사하게 생각한다. 고집 세고 미련했던 나를 지금 이 자리에 가도록 밀어내준 것을... 그 분도 쉽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며 용서하는 마음까지도 내 마음이 허락하게 된 것을 감사한다. 지금은 사이버 강의가 중요한 일상이 되었다. 처음엔 어려워 걱정과 염려도 했고, 강의가 밀려서 듣는다고 진땀을 뺐던 기억도 있다.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무사히 치르고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나니 스스로 너무 뿌듯하다. 성적? 성적은 잘 나온 편이 아니다. 하지만 한 학기를 무사히 마쳤다는 것, 그리고 2학기에는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그리고 기회는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내가 붙잡는 것이라는 것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싶다. 부산디지털대학교는 나에게 기회다. 이 기회가 내 인생을 빛나게 하는 보석이 되게 할 것이다. 미래를 기대하고 꿈꿀 수 있다는 것은 나에게 참 좋은 에너지를 부여해준다. 그래서 난 행복하다.

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 남명희

콘텐츠 만족도 조사

콘텐츠 만족도 조사
이 화면의 컨텐츠에 만족하십니까?
평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