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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 이영미

조회수 : 507

작성일자2021-06-14 14:42:03
작성자홈페이지관리자

 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 이영미

가족청소년상담학전공 이영미 

  ‘청소년상담’ 공부를 하지 않으면 결코 몰랐을 것이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방식으로 아이들을 사랑하면서 진심으로 자신의 자녀들을 사랑한다고 착각하고 있다. 상담에서 “아이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해줄 때 그것이 사랑이다.”라는 것을 나 역시 그 공부를 통해 알게 되었다.
  세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큰 아이가 5학년 때 부산디지털대학교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 상담공부를 하면서 나는 너무도 아이들의 마음을 읽지 못하고 양육했던 일에 미안했고 또한 아이들이 불쌍하게 느껴져 견딜 수가 없었다. 30대 후반의 늦은 나이에 결혼해 40세에 첫아들을 낳고 2년 터울로 둘째아들 ,셋째 딸을 낳았다. 둘째 때 전치태반으로 힘든 출산을 하면서 심한 산후풍이 왔고 우울증까지 온 상태에서 셋째 임신은 몸과 마음을 가눌 수가 없었다. 셋째가 백일이 지나면서 회복되지 못한 몸은 급기야 목 디스크란 진단이 나왔고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할 것만 같은 몸과, 세 아이의 육아와 가사에 나는 점점 더 지쳐만 갔다.

  강원도가 고향이라 결혼 후에 남편 따라 이사 온 김해에는 아는 사람하나 없었고, 엄마로서 늘 건강하지도 못하여 아이들을 건강하게 돌보는 일이 소홀하였다. 그러자 하루가 멀다 하고 아이들도 아파 병원을 드나들기 일쑤였다. 큰아들이 5살 때 어린이 집에 다니면서 어버이날 카네이션 꽃과 편지를 가져 왔는데 “엄마 사랑해. 엄마 아프지 마.”라고 써서 정말 많이도 울었다. 아이들은 해마다 어버이날 가져오는 편지에도 “엄마 아프지 마.”였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쓰는 일기도 “하나님 우리엄마 안 아프게 해 주세요.” 라고 쓴 적이 많았다. 그러나 상담공부를 시작한 이후부터는
  3년 전 변영인 교수님의 가정치유상담학 강의를 처음으로 들으며 내속에 있는 ‘자기이해’에 대해 깊이 깨달아 가며 상담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가족청소년학전공을 소개하시며 공부할 수 있는 용기와 격려를 주신 변영인 교수님을 잊을 수가 없다. “꿈꾸는 자만이 그 꿈을 이룰 수 가 있다”는 말을 좋아한다. 지금은 아이들 다니는 학교에서 상담 자원 봉사를 하고, 학교폭력 예방 강사교육을 받으며 이리저리 상담에 필요한 임상공부를 하느라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 밤을 새워가며 강의를 듣고 시험기간이면 긴장도 하고, 다시 학생이 되어 많은 교수님과 학우들이 있어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공부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신 홍영근 학과장님께는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나를 알아가니 남편도 보이고 아이들이 보였다. 진정한 상담자는 자신이 행복할 때 타인을 위해 상담을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한 학기를 남겨두고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남편의 지지가 없었으면 결코 할 수 없었던 상담공부, 남편에게 무척 고맙고 감사하다. 아이들도 아파 누워있던 엄마보다 공부하는 엄마를 자랑스러워한다.

  더 나아가 대학원에 진학해서 치유 상담학과 관련된 공부를 하고 싶다. 아파하고 힘들어하는 아이들과 가정들, 특히 요즈음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삶, 그 아이들의 꼬여있는 삶을 풀어주는 청소년 상담사, 가정치유 상담사로서의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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