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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교육학전공 김순희

조회수 : 479

작성일자2021-06-22 14:25:12
작성자홈페이지관리자
93년에 결혼하여 고졸이라는 학력으로 아주 평범한 주부로 살다가 어느 날은 현실에서 벗어나야겠다는 몸부림이 나를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남은 50~60년이라는 세월을 이대로 산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답답했습니다. “이건 아니야” 남편을 붙들고 애원했습니다. 이렇게 살다가는 견디지 못하고 가출할 지도 모른다고. 처음엔 남편도 “결혼한 여자가 집에서 살림만 하면 됐지 뭘 할라 카노?” 하더니 이런저런 나의 얘기를 들은 후에는 해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배움이 지금까지 나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새벽6시부터 밤10시까지 도시락 2개 싸들고 종합입시학원부터 다녔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하루 종일 엉덩이도 아프고 몸도 뒤틀리고 힘들었을 텐데,’ 그때는 피곤함도 모르고 힘들었을 텐데,’ 그
때는 피곤함도 모르고 힘들다는 생각도 없이 좋아서 붕~ 떠 있었습니다. 그저 즐겁고 온 세상이 나를 위해 준비된 것 마냥 날아갈 듯 행복했습니다. 대학에 입학하여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면서 아동 관련 상담원으로 3년 근무했었고, 지금은 평생교육도시에서 평생교육관련 업무를 보고 있습니다. ‘배움=즐거움’이라는 공식을 가슴으로 체험하면서부터 하나의 배움이 끝나면 또 다른 하나를 위해 자꾸만 욕심을 내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작년 가을에는 다니는 직장에서 평생교육사를 모집하고 있었지만, 자격증이 없다는 이유로 대학원을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직 채용에 서류조차 던져보지 못하는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평생교육사가 있음을 알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부산디지털대학교 평생교육학과에 입학을 했습니다. 그렇게 입학한 사이버대학교의 강의를 들으면서 일반 오프라인대학교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평생교육기관에 근무하면서 평생교육학 전공 공부를 하는 나에게는 현실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고 현장에서 바로 접목시킬 수 있어서 좋습니다. 교육프로그램에 참석하는 학습자(수강생)들을 관리하다 보면 더러는 문제에 부딪히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학교에서 배운 학습이 내게는 도움이 됩니다. 예전에는 학습자들이 강의실에서 음식을 먹을 경우, “강의실 안으로 음식 들고 가면 안됩니다.”로 안된다는 말만 강요했었는데, 평생교육과정을 배우면서부터는 나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음을 순간 느낍니다. 어차피 먹으려고 들고 온 것이기에
그리고 평생교육사는 수강생들의 입장에서 배려할 줄도 알아야 하겠기에 차라리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평생교육사의 한 역할이라는 마인드로 조금씩 변해가는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평생교육학전공 김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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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