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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U 학생 스토리

평생교육학전공 유희숙 1

 

가정에서 아내로 엄마로써의 역할만 하던 제가 제 이름을 되찾는 계기가 된 부산디지털 대학교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가슴 깊숙한 곳에 공부에 대한 열망은 있었으나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컸습니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저의 성향 때문에 도전은 늘 남의 이야기였습니다. 돌이켜보면 늘 공부에 대한 열등감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큰아이가 어릴 때 저는 게임에 빠져있을 때가 있었습니다. 출산 후 달라진 저의 모습, 늘 회사 일에 바쁜 신랑, 이런 허전함과 외로움으로 현실을 도피하는 게임을 선택했습니다. 게임은 현실에서 힘들게 얻는 것들을 쉽게 얻을 수 있으므로 점점 빠져들었던 것 같습니다. 게임으로 인하여 점점 부정적인 사람으로 현실적이지 못한 사람으로 변해가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평생교육학전공 유희숙 2

 

내가 하고 싶었던 일 , 하면 행복할 일, 의미있게 할 수 있는 일 위주로 찾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학교 사서 도우미, 무료급식 도우미, 장애인시설 봉사활동 등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장애인시설 봉사활동은 내 삶의 변화를 안겨 주었습니다. 새로움을 접하는게 쉽지 않은 내게 그곳의 아이들은 내게 먼저 마음을 열고 인사를 건네며 환한 웃음을 지었습니다. 열린 마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가지 못하는 제 자신이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과 함께 하고 내려오는 시간은 마음이 뿌듯하고 저 스스로 대견하기도 했었지요. 그때 제 안에 꿈이란 씨앗을 뿌린 것 같습니다. 처음으로 ‘사회복지사’에 관한 공부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이곳 시골로 내려온 후 저는 어렵사리 가졌던 저의 공부에 대한 생각을 잠시 접어두고 다시 가정생활에 묻히게 되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둘째딸을, 몇 해 있다가 셋째 딸 까지 뒤늦게 득녀하여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됩니다. 시골이 주는 적막함을 아기로 인해서 잊고 살았던 시간들이기도 했습니다.

 

평생교육학전공 유희숙 3

 

그런데 전에 느끼지 못한 감정들이 올라오는 것입니다. 처음엔 육아스트레스로 인해서 오는 감정이려니 했습니다. ‘답답함’이란 녀석이 가끔 저 안에서 소용돌이치는데 숨조차 제대로 쉴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는 몰랐습니다. 답답함의 원인을 억압으로 인해 올라오는 감정일거라는 걸, 어쩌면 뿌려두었던 씨앗의 외침이었는지도 모른다는 걸... 육아로 씨름하고 있을 때 우리 시아버님을 가까이서 모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아버님의 연세가 87세였는데 늘 한결 같이 한자쓰기와 운동으로 하루를 보내시는 거였습니다. 내 스스로 육아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현실에 답답함과 미래에 대한 불안한 감정으로 우울해 하고 있을 때 아버님의 모습은 내게 답을 제시 해주시는 것만 같았습니다.

 

평생교육학전공 유희숙 4

 

막내가 이제 다섯 살이 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도서관이나 예술회관에서 하는 강의를 수강하기 시작했습니다. 숨조차 쉬기 힘들어하던 제게 변화가 왔습니다. 생활이 즐겁고 행복하고 그간에 닫혀있던 마음의 문도 열리기 시작하고 배움이란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간 미뤄왔던 공부에 대한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도 생겼습니다. 평소 시아버님의 모습을 많이 닮은 늘 노력하며 열정적인 모습으로 사는 남편은 나에게 공부하기를 권유하기도 했었고 무슨 일을 하면 잘 맞을 거라는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길 안내자였습니다.

 

남편의 배려와 선배님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선택하게 된 평생교육학... 처음엔 평생교육학에서 뭘 공부하는지 공부해서 내가 무얼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계획이나 목표 없이 선택한 학업이라 누가 물으면 대답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대답할 수 있습니다. 4년 후 달라져 있을 제 모습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내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고 그게 이유라고 그래서 공부를 멈출 수 없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낯설고 어설프기만 하던 제가 어엿한 대학생의 모습으로 변모해가는 1학년 1학기 과정을 마치면서 뿌듯하고 대견한 제 자신을 만났습니다.

 

평생교육학전공 유희숙 5

 

제가 조금씩 조금씩 긍정적으로 마음이 열리고 생각이 바뀌고 실천해 가는 나의 변화된 모습이 놀랍고 대견스러웠습니다. 이 모든게 공부하면서 느끼는 성취감, 알아가는 즐거움, 사이버 공간이지만 선배님들의 배려, 교수님의 따뜻한 마음, 열정적인 강의, 학업에서 느끼는 새로운 경험들이 나도 모르게 내안에 긍정의 힘이 전보다 훨씬 강해져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저는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부산디지털대학교에서 했습니다.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거죠. 내안에 뿌려두었던 씨앗에 귀 기울이고 가꾸는 일 지금부터입니다. 달걀은 스스로 알을 깨면 병아리가 되지만 남이 깨주면 프라이가 된다고 합니다. 내안에 틀을 스스로 깨고 내 인생의 주인공이 됩시다.

 

평생교육학전공 유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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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