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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도둑

조회수 : 176

작성일자2008-12-02 09:03:49
작성자이병룡
<뉴질랜드 북섬 도시에 어린 도둑들 급증>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의 한 여교사는 물건을 훔쳐가는 어린이들 때문에 매일 출근할 때마다 집안에 있는 식품들을 모두 들고 직장에 갔다 퇴근할 때 들고 오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1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뉴질랜드 북섬 로토루아에 사는 이 교사는 출근해 집은 비운 사이에 8세짜리에서부터 10대 후반에 이르는 도둑들이 정기적으로 자신의 집을 털어 그동안 스테레오, 휴대전화, 장신구, 의류, 텔레비전, DVD, 사진 등은 물론이고 음식물까지도 모두 훔쳐갔다고 밝혔다.

두 자녀의 어머니이기도 한 이 교사는 어린이 도둑들이 주로 집의 유리창을 깬 뒤 안으로 들어와 물건을 훔쳐갔다면서 지금까지 피해액만도 1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자주 도둑을 맞다보니 이제는 경찰에 신고하는 데도 지쳤다면서 시장에서 사온 고기와 우유 등 식료품들은 출근할 때 들고가 학교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다시 퇴근할 때 들고와 요리를 해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식품들 일부는 차에 놔두면 도둑을 맞을 염려가 없어 좋다"면서 "사람들은 나더러 이사를 해버리라고 말하지만 지난 20년 동안이나 살아온 집에서 왜 내가 이사를 가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교사로 일하고 있지만 이름이나 주소가 알려지면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이후 너무 여러번 도둑을 맞아 이제는 셀 수도 없다면서 3주 전에는 올해 18세 난 아들의 자동차가 도둑들에 의해 훼손되기도 했다며 도둑들은 8세에서 18세 사이 청소년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경찰로부터 11세짜리 2명을 절도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들었다면서 그러나 가족들은 이제 더 이상 가치가 나가는 물건은 절대 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도둑들의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k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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