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하려고 그러는지,,걱정입니다,
:: 제은미 님 남기신 글
‘폭력서클 협박’ 중학생들 갯벌서 강제 노역
<앵커 멘트>
폭력서클 선배의 강요와 협박에 못 이겨 중학생들이 방학 동안 개펄 꼬막 양식장에 들어가 지지대를 세우는 작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어민들에게 받은 임금은 선배들이 가로챘습니다.
이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순천의 한 바닷가 개펄 꼬막 양식장입니다.
지난 7월 31일부터 나흘간 이곳에서는 꼬막양식을 위해 지지대를 세우는 작업이 한창 진행됐습니다.
어촌에 일손이 없는 터라 중학생도 고용됐습니다.
<인터뷰>마을 주민 : "일손이 부족하니까 학생들이 와서 한다. 중학생도 있었어요. 수십 명씩 와요."
폭력서클 선배의 강요로 동원된 학생들은 순천지역 모 중학생 2학년 이 모군 등 모두 60여 명입니다.
<인터뷰>피해 중학생 : "하루라도 빠지면 돈을 안 주겠다고 협박 했어요. 욕하고. (돈은 줬어요?)아니요."
채묘 기간 동안 고용된 중학생들은 개펄양식장에 들어가 이런 지지대를 세우는 작업을 했습니다.
이 같은 양식장 노동은 하루 6시간씩 나흘간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이들을 바닷가로 데려온 선배 고등학생은 후배들의 나흘 동안 임금 2백25만 원을 모두 가로챘습니다.
<인터뷰>경찰 : "폭력서클 선배가 모이라고 해서 협박하고 바닷가에서 일을 시킨 후 임금은 착취…."
경찰조사 결과 폭력서클 활동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 두 명은 지난해 방학에도 후배들의 임금 5백여만 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순천 모 고등학교 17살 김 모군 등 두 명을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진연입니다.